꽃이 바람에게
엄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완짱맘
2007. 3. 14. 08:56
어젠,,, 정말이지 길거리에서 그냥 울고싶었어.
지난 몇일동안 하원길에 쵸코렛을 한개씩 줬었거든.
어제도 막 나서는 길이였는데 창우가 쵸콜렛을 찾잖아...
그래서 "오늘은 없는데~...."했더니, 다짜고짜 울기 시작했어.
가까운 슈퍼에서 사줄께...했더니 가게 쵸콜렛을 싫다잖아.
어제 먹었던 쵸콜렛 주세요~.....그러면서 내내 울었어.
그것두 길 한 복판에서... --;
"창우야~... 그럼 우리 붕어빵 먹어볼까?.... 창우는 금붕어~, 엄마는 은붕어~...."
그랬더니 그러자구 하더라구.
계단에 앉아 붕어빵을 먹기 시작했어....
여기까진 그래도 괜찮았어....
한참을 잘 먹더니 갑자기 그러는거야....
" 엄마~.... 붕어가 자꾸 꼬꾸라 져요~....."
첨엔 아삭하던 것이 오랫동안 잡고 먹으니깐 눅눅해 졌던거지....
아휴~.... 그러면서 또 울잖아..... " 잉~~~....."
설명을 해도 소용없구,,,, 말이 안먹히더라구. 그냥 울게 둬 버렸었어.
막무가네 아들레미는 그렇게 또 내 뚜껑을 열었어.
세상엔 많은 엄마들이 있는데, 모두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
나보다 아이를 더 사랑해야 하고, 참아야 하고, 가르쳐야 하고,
또 이끌어야 하니 말이야.
난 언제나 만족스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