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바람에게

추워서 겨울인가 봅니다.

완짱맘 2012. 12. 27. 15:55

웅크리고 쪼그라들고 싶은게

세삼 겨울이다.

한해가 지나가고 이젠 제법 익숙한 과정처럼

하나를 더하는 과정이다.

나의 준비됨과는 상관없이

주어지고 짊어지는 계절.

아무렇지 않게 허물을 벗자.

무엇이 되든 웅크림을 털고

낙하하는 또다른 분신이어도

이 계절엔 꿈을 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