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아들의 친구들
완짱맘
2005. 10. 19. 21:19
'여우야'.... 왜 이름이 여우야...야? 라고 물으면 나도 모른다.
엉겹결에 튀어나온 말이 이름이 되어버렸다는....
'달덩이'... 창우의 두번째 베게다.
물론 제두 내 맘대로 지어버린 이름이라는....
어느날.... 창우가 달떵~ 달떵~... 하고 부르는데... 첨엔 짜장~ 과 많이 헷깔렸다.
거참,,, 사진 참 못찍었군....
'하품이'... 하품인 창우가 잠자리에 들때면 반드시 껴안고 자는 넘이다.
양팔에 껴안고 동동거리며 좋아하는 모습이라니...넘넘 사랑스럽다는...
'곰도이'... 곰돌이가 아니다. 곰도이다.
곰도이는 손을 끼워 말을 거는 손가락 인형임에도 불구하고, 위의 어느 녀석들 보다도
창우가 아끼는 넘이다. 저넘이 말을 거는 순간... 창우는 울음을 멈춘다. --'
이외에도 '우슴이'가 있는데 그넘은 창우의 첫번째 베게로 지금은 어린이집에 가있다가
한달에 한번씩 목욕하러 온다.
창우는 유난히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다.
언젠가는 이넘들을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렸을 적 아주 소중했던 친구들이 있었다는건 꼬옥 간직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