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자유여행

7월24일 출국

완짱맘 2014. 8. 14. 09:43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난것일꽈?

나이가 사십줄에 접어드니 전에 없던 객기가 생긴다.

터키 자유여행... 것두 혼자 갈것이지... 이왕 가는거 엄마랑 가고싶어 이리저리 구워삶아 둘이 나서게 되었다.

갈까말까 고민하다 왕복티켓을 끈어버리는 일을 저지르고 나니 이젠 일정짜고 숙소 정하고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그래도 여행은 준비하는게 반...이라는 소리가 있듯 정말 가슴두근거리는 계획을 짜면서 밤을 세워 국내선을 예약하고 숙소예약과 확인... 일정짜는 소소한 것에서 난 정말이지 즐거웠다.

여행다녀온지 벌써 2주째 접어든다. 다녀오긴 한거 같은데 영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보고 느끼고 만지는 모든 경험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기 전에 기록하고 싶어 이렇게 앉아있다.

 

7월23일 저녁... 드디어 내일 출발이다. 공항까지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단번에 갈수 있으련만 한사람당 15000원의 거금이 들어가는지라... 엄마랑 나는 공항철도 그것도 직통이 아닌 일반을 타기로 했다. 짐을 최소화 한다고 해도 저렇게 배낭한개, 트렁크 한개가 빤히 날 쳐다보고 있다. 설레여서 잠이 잘 오려나?....

 

7월24일 새벽... 주적주적 비가 내린다. ㅜㅠ 친절하신 정식씨가 왕십리 역까지 모셔다 드린다고 한다.

고마운 사람... 10일동안 아이들 봐주고 마누라 여행보내는 남편이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있을려나...

증말이지 저사람 살수록 괜찮은 사람이다.... +.=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가라타는 내내 신이난다. 드디어 가는구나~~  야호~~~

 

 

우리가 탈 아시아나 항공기...  효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발권해주고 그나마 좋은자리를 지정해 주신다. 비가 내리는 인천공항... 마음은 벌써 날아가고 있다네~....

 

발권하고 김밥한줄 사먹고 나오는데 엄마 가방이 없으시다....ㅠ.ㅠ 손에 숟가락은 챙겨오시면서 가방은 내어주고 오셨다는... 덕분에 둘이 마구마구 웃어 버렸다...

아시아나 기내식... 출국 메뉴는 정말 맛있게 완전히 싹싹...먹어버렸지만 오는 뱅기 안에서는 암것두 먹을수가 없었다는...나와 엄마는 모든 음식을 거부한체 그냥 마냥 하염없이 자고 있었다는....ㅜ.ㅠ

 

드디어 이스탄블에 도착했다. 장장 12시간의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나와 엄마는 기내에서 제공되는 칫솔과 간식까지 챙겨서 뱅기에서 내렸다. 이스탄블...여기가 바로 그곳이다. 이제 정신차리고 숙고에 가야해. 소매치기가 많다는 소문을 귀에 딱지가 지게 들은 터라 진짜루 조심하면서...

atm기계에서 터키리라 찾고 메트로 역에서 카르트사고 충전하고..

그런데... 여기 사람들 정말 흡연 천국이야..

말끔하게 차려입은 공항직원부터 아주아주 어린 유아까지

죄다 쪼그려 앉아 담배 삼매경... 이런...

 

여기가 우리가 4일동안 묵게될 스텐폴리 호텔... 저렴한 가격에 훌룡한 조식...

친절한 직원... 방은 좀 작지만 시설은 괜찮았고 무엇보다 구시가지에 있는 모든 것들을 보도로 볼수있다는 점... 도착하자마자 이스탄블 안내책자를 보여주며 설명까지 해주시는 친절함... 땡규~~~

 

 

'터키 자유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26일 보러포스해협 퍼블릭 크루즈  (0) 2014.08.14
7월25일 돌바체궁전, 카리예박물관, 예니자미, 이집션바자르 돌아다니기  (0) 2014.08.14
숙박  (0) 2014.06.21
일정  (0) 2014.06.21
항공권  (0) 201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