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을 사랑하나요?
물론.. 이상적인 여자야...
18세에 예쁘고, 돈도 많고, 아내의 매력은 다 갖추었지.
공통점은 있나요?
노오
지적인가요?
노오
당신을 이해하나요?
(웃으며) 노오.....
그럼, 해줄 수 있는건 sex밖에 없군요...
토탈이클립스에 나오는 랭보와 베를렌느의 대화다.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이 대화는 갑자기 부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두 사람의 존재여부는 관계와 사이 등 여러 가지 개념들로 설명 가능하지만,
그 의미에서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감정에서 비롯해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렇게 가족이란 걸 형성해 가는 과정은 너와나 우리의 모습들이다.
그래, 그렇게 사는 거다.
하지만, 저 말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해한다... 이해한다...
저 대화에 의하면 이해하지 못할 경우엔 단지 관계로 밖에 남지 못하니
반드시 이해해야할 거 같은데... 어떤게 이해하는 건가?...
그것도 부부사이에서...
관심있는 무관심...?
내 틀안에 옮겨 넣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방관도 아닌,,,
아... 어려운 지고...